대동강맥주공장 북한 전체 소비량 50% 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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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맥주공장=용성맥주·봉학맥주·평양맥주와 더불어 북한의 대표적인 맥주공장이다. 북한 맥주 소비량의 50%를 생산하고 있으며 영국·독일제 기계를 도입해 2002년 문을 열었다. 하루 200~300t의 맥주를 생산한다. 생맥주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흑맥주와 병맥주도 생산한다. 평양시내 150여 곳의 대동강 생맥주를 판매하는 맥줏집에 공급한다. 근로자 수는 800여 명. 평양시 사동구역 송신1동에 위치.

▶평양건재공장=평양시 인민위원회 소속으로 수지창과 타일, 인조대리석, 건물 외장재 등을 생산한다. 10만㎡에 10여 동의 생산공장이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공장설비들을 들여와 상당 부분 자동화했다. 최근 평양시 현대화 사업과 맞물려 건물 외장재, 수지창 등의 공급이 달린다고 한다. 평양시 역포구역 소심동에 위치.

▶만경대 제2식료공장=효모빵을 비롯해 30여 종의 빵과 칼파스(햄의 일종), 순대를 생산해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하루에 돼지 10마리를 처리하고 빵은 2만 개를 생산한다. 근로자는 300여 명으로 8시간씩 2교대로 생산한다. 평양시 만경대구역 금성동.

▶선교편직공장=봉제공과 방직공·염색공 등 1200여 명의 근로자가 있다. 근로자의 85% 이상이 여성이고 작업 중 노래를 틀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있다. 내의와 운동복 등 30여 종의 의복을 ‘갈매기’라는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는 700만 장을 생산했고 올해는 850만 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양시 선교구역 산업동.

▶영남배수리공장=선박수리공장. 중앙일보 취재진은 2년 전에도 방문했다. 그사이 공장 부지에 산소발생 공장 등 건물도 여럿 새로 들어서고 근로자 아파트도 수십 동 완공되는 등 현대화가 한창 진행 중이다. 남측 선박에 대해선 중국에 비해 20∼30%가량 낮은 가격으로 수리해줄 수 있다고 문희명(61) 지배인이 밝혔다. 근로자 수 2700여 명. 남포특급시 영남리.

◇특별취재단 기자=강영진·김영욱·채병건·정용수·이철재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동영상=이병구 기자
자문위원=조동호 이대교수, 정창현 국민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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