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교사 토막시체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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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0대 국교 여교사가 집을 나간뒤 5일만에 몸이 두토막난 시체로 야산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3일 낮12시55분쯤 경기도남양주시조안면능내리 봉안마을 뒤편 예봉산중턱에서 池모(26.여.서울C국교교사)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池씨를 발견한 이 마을 별장관리인 조정주(64)씨에 따르면 『도망간 너구리를 찾으러 예봉산을 헤매던중 산자락 바위 아래서은색 자동차비닐 덮개에 싸여있는 시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池씨는 옷을 입은채 허리가 톱으로 잘린듯 두동강나 있었으며 푸른색 바지와 빨간스웨터.흰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池씨의 남편 權모씨는 『19일 오후3시쯤 아내와 다투고 바람을 쐬러 나갔다 이날 오후6시쯤 돌아와보니 아내가 보이지 않았다』며 부인이 실종된지 이틀만인 지난 20일 서울 신월파출소에가출신고를 냈었다.
경찰은 현장에 피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점과 지갑등 소지품이없어진 점등으로 미뤄 池씨가 살해된 뒤 이곳에 유기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남양주=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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