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땅값 평균 8.5%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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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 1년 동안 땅값이 대구는 평균 8.5%, 경북은 5.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개별 공시지가를 조사,산정한 결과다. 이는 전국 평균 10.1% 상승보다 낮은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조사 대상 44만7666 필지 중 72.5%는 가격이 올랐으나 3.2%는 내렸고, 나머지 24.3%는 변동이 없었다. 땅값이 오른 것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지하철 역세권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구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동성로 2가 대구백화점 건물(상업지역)로 ㎡당 2050만원이었다. 가장 싼 곳은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와 청도군 각북면 금천리 경계(헐티재 동쪽)의 산으로 ㎡당 166원이었다.

경북에서는 405만 필지 중 59.1%는 값이 올랐으나 5.4%는 내렸고, 34.9%는 변동이 없었다.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산시(13.3%)였고 가장 낮은 곳은 의성군(1.3%)이었다. 땅값이 상승한 주요 지역은 ▶경산 중산개발사업지구▶구미 공단 조성지역 주변▶포항 흥해 영일만 신항건설 배후지역▶경주 방폐장 주변지▶안동 풍산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지 일대 등이다.

경북의 땅값 총 액은 103조4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811억원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포항시가 19조5121억원으로 가장 높고 울릉군이 2584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온천공 같은 특수 토지를 제외하고 경북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 개풍약국이 ㎡당 1100만원이었다. 최저 땅값은 영덕군 지품면 복곡리 산 87번지가 ㎡에 74원으로, 전국에서도 가장 낮았다.

토지 소유자가 이 개별 땅값에 이의가 있어 이달 중 시·군·구에 이의신청서를 내면, 자치단체장은 오는 7월 30일까지 적정 여부를 다시 조사해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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