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각 구청,내년부터 쓰레기수거 봉투값 40% 올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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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내 각 구청들이 내년부터 쓰레기종량제 봉투값 인상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시가 전액 부담했던 김포 쓰레기매립지 건설비를 내년부터 각 구청들이 쓰레기 발생비율에 따라 1개 구청당 20억~90억원을 부담하게 되기 때문이다.
관악구의 경우 내년 1월부터 가정용 20ℓ짜리 종량제 봉투값을 현행 210원에서 300원,50ℓ짜리는 510원에서 710원으로 각각 인상하는등 평균 40% 올리기로 하고 이달 구의회의결을 거쳐 입법예고했다.
또 동대문구는 20~90%선의 인상안을 놓고 주민여론조사등 의견수렴을 벌이고 있다.동작.서대문.금천.마포구등도 봉투값 인상폭을 10%선 이상 수준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아직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하지 않은 구청들은 다른 구청의 인상수준을 검토한 후 인상폭과 시행시기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강남.서초구등 재정자립도가 높은 3~4개 구청은 쓰레기봉투값 인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현재 쓰레기봉투값은 가정용 20ℓ짜리가 개당 210원에서 400원까지 구청별로 가격을 달리하고 있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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