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교육인프라현장시찰>上.캐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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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정보통신 분야에서 최첨단을 걷고 있는 캐나다는 정보화시대에 대비한 국민교육의 일환으로 스쿨네트(School Net)라는 프로젝트를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스쿨네트는 연방정부 주도아래 주정부의 기업과 교육기관이 협력해 98년까지 1만6,500개의 초.중.고교 전체와 모든 대학및 3,400여개의 공공도서관 등을 정보고속도로에 접속시킨다는 계획.
스쿨네트는 93년 출범이후 지금까지 온라인 학습,학생 진로지도,취업정보 지원,대학 교과과정 소개,장학금 소개,시사뉴스 제공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왔고 유명 박물관.도서관.정부기관 등과 연결해 교사와 학생들에게 각종 자료와 교육정 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관련 종사자나 기관은 교육정책 연구 데이터베이스,물품 구매정보,교육용 소프트웨어 평가자료에 접근할 수 있으며 기업은 졸업생 인력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쿨네트에는 5,500여개 학교가 연결돼 있으며 현재까지 접속횟수는 450여만회.자매 프로그램인 「Computers for Schools」는 정부나 기업의 남아도는 컴퓨터를 학교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스쿨네트는 정보통신망을 통한 멀티미디어 쌍방향 학습을 가능하게 하며 전세계의 교육관계자-학생-교육기관간 정보 교환및 공동사업 추진,새로운 교육방법의 공유,질 좋은 교육에 대한 선택의폭 확대,평생교육 실현 등 그 활용방법과 효과가 무궁무진하다.
스쿨네트 외에도 캐나다 정부는 레이디언(Radian)이라는 원격교육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케이블 TV업계는 학교에 멀티미디어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The Cable in theClassroom」을,전화회사 컨소시엄은 교육용 쌍방향 멀티미디어 VOD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캐나다는 정보고속도로 시대의 교육과 관련해 체계적으로 국가 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4월 발족한 정보고속도로 지원위원회는 지난 9월 발간된 보고서에서 교육.훈련과 캐나다 문화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숙명여대 교수) 이유진 숙명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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