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경기 때 서울시 이미지 광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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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박지성 선수가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프로축구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에 서울시가 25억원을 내고 공식 스폰서(후원자)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맨유의 홈 경기를 TV나 현장에서 관람하는 전 세계 축구팬은 경기당 90초 동안 서울시 홍보 영상물을 보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9일 “올 8월에서 내년 5월까지 이어지는 2008~2009시즌에 서울시가 맨유의 공식 후원자로 참여하기로 하고 마무리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조만간 최종 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간 25억원의 후원금을 내는 대신 전 세계 축구팬에게 인기가 많은 맨유를 통해 서울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랭커셔주 맨체스터를 연고지로 하는 맨유는 7만6000명의 관중이 들어가는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 이 구장에는 100m 길이의 초대형 전광판(A보드)이 설치돼 있으며, 스폰서들은 맨유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전광판에 자신들의 홍보영상을 내보낼 권리를 갖는다. 현재 후원자는 나이키·버드와이저·AIG·아우디·에어아시아 등이며, 국내에선 지난해 금호타이어가 4년간 140억원을 내는 조건으로 스폰서 계약을 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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