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盧씨 부정축재 사건-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안강민(安剛民)중수부장은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기업체가 盧전대통령에게 준 돈 가운데 일부 뇌물혐의가 있는 부분이 드러났으며,盧씨 부동산 관련 수사를 위해 동생 재우(載愚)씨를 이날 오후8시 나오도록 했다』고 밝혔다.
安중수부장은 『기업인들을 상대로 盧씨 이외의 정치인에게 돈을건네준 사실을 조사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12일 소환되는 기업인은.
『오후2시 미원 임창욱(林昌郁)회장,3시 롯데 신격호(辛格浩)회장,6시 대우 김우중(金宇中)회장을 소환한다.』 -재우씨의아들 호준(昊俊)씨도 소환하나.
『계획이 없다.』 -재우씨는 무엇을 조사하나.
『동호빌딩과 미락냉장의 매입경위.자금출처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盧씨 비자금이 부동산에 유입된 혐의가 있어 부르는것인가. 『그런건 아니다.』 -재우씨와 미락냉장과의 관련 정도는. 『재우씨 부자가 주식의 49%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센터빌딩과 동남타워빌딩 관련 수사는 끝났나.
『조사중이다.』 -외화은닉 부분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노소영(盧素英)씨 20만달러 밀반출 관련건은 외무부가미국에 사법공조를 요청,주미 한국대사관이 미 법무부와 협의중이다.스위스은행건은 오늘 오전부터 주한 스위스대사관과 협의하고 있다.盧씨 친인척 21명의 명단과 사법공조 요청 사유 ,소명자료등을 설명했다.』 -노소영씨를 직접 불러 조사하지 않나.
『그런 계획 없다.옛날 수사기록이 있지 않으냐.』 -盧씨 재소환 날짜는 정해졌나.
『아직 미정이다.』 -盧씨집 압수수색 계획은.
『계획없다.』 -盧씨의 아들 재헌(載憲)씨 명의의 동방페레그린증권 20억원 계좌에 대한 수사는.
『확인중이다.필요하면 압수수색 하겠다.』 -신명수(申明秀)동방유량회장 재소환 계획은.
『필요하면 부를 수 있다.』 -금진호(琴震鎬)씨 재소환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검찰이 호남출신 기업인에게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 총재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조사했다는 설이 있는데.
『그런 사실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