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盧씨 부정축재 사건-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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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안강민(安剛民)대검중수부장은 8일 오후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부정축재와 관련,사돈인 신명수(申明秀)동방유량회장등 6명을 소환조사중』이라며 『9일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을비롯, 7개 그룹 총수들이 검찰에 출두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9일 출두하는 기업인은.
『鄭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오후2시에 오겠다고 연락이 왔고 오전10시에 두산그룹 박용곤(朴容昆)회장.해태그룹 박건배(朴健培)회장.코오롱그룹 이동찬(李東燦)회장.효성그룹 조석래(趙錫來)회장.고려합섬 장치혁(張致赫)회장이다.』(安중수부장은 브리핑이 끝나고 30분쯤 지나서 쌍용그룹 김석원(金錫元)전회장도 올 예정이라고 전화로 통보) -쌍용 金전회장은 왜 추가됐나.
『외국에 출장계획이 있어 미리 조사받기를 원했다.』 -모두 나올것으로 예상하나.
『그렇다.』 -기업인을 부르는 순서가 있나.
『특별한 기준은 없다.수사효율성을 고려해 소환하고 있다.』 -이준용(李埈鎔) 대림그룹회장은 왜 갑자기 출두했나.
『9일 오도록 연락했는데 그쪽에서 8일이 시간이 좋다고 했다.』 -오늘 철야수사할 것인가.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다.』 -기업인 조사는 누가 하고 있나. 『모든 검사가 포함돼 있다.』 -어제,오늘 소환된 기업인은원전비리와 관련이 있나.
『모른다.알아도 말하지 못한다.』 -盧씨의 부동산 매입자금 출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매입자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8일 상업.서울.조흥.한일은행등 4개 시중은행의 16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 -盧씨 부동산 수사와 관련해 조사하고 있는 사람이 있나. 『申동방유량회장과 박동현(朴東賢)경한산업 대표이사.하기철(河錤喆)경한산업이사.동방유량 성순현상무등 4명이다.』 -언제 소환됐나.
『오늘 오전에 왔다.』 -매입자금 수사 진행은.
『경한산업과 정한개발 관련계좌를 추적하고 있다.서울센터빌딩과동남타워빌딩과 관련된 계좌들이다.』 -장진호(張震浩)진로그룹회장에 대한 조사결과는.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 -7일 조사받은 금진호(琴震鎬)민자당 의원의 혐의는.
『한보그룹에 599억원,대우그룹에 300억원을 실명전환하도록알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琴의원은 실명전환 알선외에 드러난혐의가 있나.
『말할 수 없다.』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은 연락이 됐나. 『아직 (결과를) 못들었다.』 -김준기(金俊起)동부그룹 회장은 어떻게 됐나.
『연락이 없다.』 -배종렬(裵鍾烈)전한양그룹 회장은.
『역시 못찾고 있다.』 -스위스은행 예금과 관련,이태진(李泰珍)전청와대경호실 경리과장을 다시 불렀나.
『아직 부르지 않았다.스위스은행 관련수사는 진전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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