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씨수사 철저하지 못하다 51%-공보처 여론조사 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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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치개혁에 대한 정부의 여론조사결과 금융실명제등의 개혁조치가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 거액 비자금을 밝혀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의 성인 1,0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2%가 실명제실시가 盧씨의 비자금을 밝혀내는데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현재 盧씨에 대한 정부의 수사에 대해서는 『철저하지 못하다』가 51.0%로 과반수를 넘었고 38.6%는 『철저하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안받겠다고 한 약속에 대해서는 39.0%가『지키고 있다』,37.9%가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23.1%는 『잘 모르겠다』또는 무응답으로나타났다.
한편 향후 정치개혁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46.6%가 『깨끗하고 돈 안드는 정치풍조』를 꼽아 세태를 반영했고,정치인의 정책개발능력.전문성강화(20.7%),국민정치의식 향상(18.1%),차세대 정치인 양성(13.3%)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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