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사업에 진출한 동기는.
“오래 전부터 미래 핵심사업으로 준비해 왔다. 유통사업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국에는 상업시설 개발로 유명한 터브만이라는 회사가 있다. 쇼핑몰을 만들어 몇 년간 직접 운영한 뒤 자리 잡으면 판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시설은 큰 부가가치를 냈다. 우리도 이런 모델을 따라갈 것이다.”
-해외 진출 계획은.
“5년 안에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모건 스탠리나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가 힘이 될 것이다. 특히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사업이 현지 진출하면 자연스레 유통부문도 따라 진출할 것이다.”
-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한다는데.
“지역 항공사의 시장 전망이 밝다. 내년까지 보잉 여객기를 5대 들여온다. 격납고 같은 시설투자가 필요해 400억원을 증자하기로 했다.”
-수년간 제주항공 출범, 삼성플라자 인수 등 공격 경영을 펼쳤다.
“개인적으로 배짱이 세거나 도전적인 성격은 아니다. 우리가 잘 할 만한 곳만 집중할 계획이다. 복합쇼핑몰을 앞세운 유통사업, 제주항공, 그리고 부동산 사업이 애경의 큰 축이 될 것이다. 신사업 발표 계획은 향후 2년 동안 없다.”
임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