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사업다각화 한창-패션.보석.광고등 잇단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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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주요 화장품업체들이 화장품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패션.
보석.건강식품.광고.영상사업 등 사업다각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바스는 최근 기업이미지 통합작업과 함께 종합 뷰티메이커로의 도약을 선언한 뒤 먼저 패션사업을벌이기로 하고 연내에 사업부서의 설치등 준비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또 한불화장품은 「한불 웨이크업」이라는 액세서리 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최근 보석사업에도 뛰어들었다.한불화장품은 이미 회사근처인 강남구 역삼동에 「다이앤크리소」라는 보석 매장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대리점 형태의 매장을 시내 주요 지역 에 개설할 예정이다.
태평양은 오는 2000년까지 「초우량기업의 창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인데 현재 추진중인 업종은 정밀화학.환경산업.레저.스포츠 영상사업 등이다.특히 태평양은 장래 유망사업으로 전망돼 제일제당 등 대기업 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영상사업 분야를 주력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한국화장품은 전체 사업규모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95%나 되는등 사업이 지나치게 편중돼 사업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한국화장품은 최근 광고대행사인 「대보」를 인수해 광고업에 진출한데 이어 유통업.금융업 진출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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