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YS "깜짝놀랄 세대교체"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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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차기 대권후보의 깜짝 놀랄 정도의 세대교체」발언이 예비 대권후보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이와 관련,중앙일보는 10일 긴급전화조사(전국 유권자 1,539명 대상)를 실시했다.전체적으로는 김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공감하는 편」(59.2%)이 「공감하지 않는 편」(39.9%)보다 많다.
그러나 유권자들도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엇갈린다.민자당지지자,「반3김.개혁.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정개련 중심의 개혁신당(가칭)지지자,무당파(無黨派.지지정당 없음),뚜렷한 대권주자가 없는 민주당의 지지자들은 「공 감하는 편」이라는 쪽의 세가 더 크다(각 75.5%,62.1%,59.8%,52.1%).반면 대권주자가 가시화된 국민회의.자민련 지지자들은 다소 떨떠름한 표정.「공감하지 못하는 편」쪽이 다수다(각56.8%,46.9%).김대중(金大中 )국민회의.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탓으로 풀이된다.
***[ 1면「여론공감하는 편」이라는 쪽의 세가 더 크다(각75.5%,62.1%,59.8%,52.1%).반면 대권주자가 가시화된 국민회의.자민련 지지자들은 다소 떨떠름한 표정.「공감하지 못하는 편」쪽이 다수다(각 각 56.8%,46.9 %).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를 염두에 두지않을 수 없는 탓으로 풀이된다.
***[ 1면「여론조사」서 계속 ] 민자당은 차기 대권 기상도와 관련해 몇몇 후보들이 오월동주(吳越同舟)하는 상황.
일찌감치 두각을 보인 인물중에서는 김윤환(金潤煥)대표가 약간앞서 있는 느낌(11.3%)이며,뒤이어 이한동(李漢東)국회부의장(4.4%).김덕룡(金德龍)의원(3.3%).최형우(崔炯佑)의원(2.3%) 순이나 모두 합해야 21.3%뿐.
거의 절반에 달하는 47.7%가 「외부영입」을 주장한다.
그 다음으로 24.4%가 「당내의 다른 세대교체 인물」을 꼽는 실정이다.
중진들의 심기가 편치않게 됐다.
「깜짝 놀랄 세대교체인물」은 40대일 수도 있고 50대일 수도 있다.
유권자들은 「50대」가 적당하다고 보는 듯싶다(72.6%).
「40대」는 아직 이르다는 느낌을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23.
0%).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강삼재(姜三載)총장은 40대이고,김덕룡의원은 50대이기는 하나 지지도가 미약한 상황에서 YS의 묘수풀이가 쉬워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당밖에서 데려오라』는 여론까지 감안한다면 구도는 더욱 복잡해 진다.
어찌됐든 「만약 차기 대선에서 젊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바람직한 편」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을 볼 때(74.4%)세대교체 열망은 유권자들에게도 큰 것임을 짐작해볼 수 있다.
비단 대선후보뿐 아니다.
거주지의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다(57.8%).
내년 총선때 후보공천에 있어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74.3%).
그렇다면 정치개혁시민연합과 젊은 연대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은 유권자의 세대교체 요구에 부응해 자리매김할 수 있을것인가. 유권자들의 37.3%는 창당에 대해 「그저 그렇다」는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더 두고 보겠다는 눈치다.
그래도 「바람직하지 않다」(26.2%)고 보기보다 「바람직하다」(35.3%)고 보는 시각이 약간 많은 것을 볼 때 일단은고무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
한편 한병채(韓柄菜).오한구(吳漢九)전 의원등 대구.경북출신인사들이 「무소속 전국연합」을 결성한 뒤 빠르면 연말께 신당창당을 검토하는 것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부정적 시각이 많은편이다(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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