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국감때 한눈파는 의원無勞無票로 심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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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정감사는 소홀히 하면서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한 지역구 관리에 몰두하는 선량들이 많은 것 같다.이미 몸과 마음은 콩밭에가 있고 일부 국회의원들의 음주추태와 텅 빈 자리는 왜그리 많은지 씁쓸하고 한심스럽기 그지 없다.
학생이 학교수업에 당연히 출석해야 하듯 의원들도 국정감사에 참여해야 마땅하다.그런데 정부의 잘잘못을 따져 묻고 앞으로 더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의원들이 도대체 자기 직장을 무단 결근하면서까지 어디서 무엇을 한단 말인가.
여기에 더해 국감에 임하는 일부 의원들의 추태도 큰 문제다.
재경위의 한은에 대한 국감장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술에 취해 실없이 웃어버리거나 횡설수설하고 답변을 방해하는 등 국감의 분위기를 흐려놓기도 했다.또한 법사위 의원들의 광주지 법과 지검에대한 국감에서는 광주비엔날레 관광을 하느라 귀경시간에 쫓겨 답변조차 듣지 못하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은 의원들이나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의원들에게는 다음 선거때 한표도 주지 말아야 한다.아울러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국회의원들에게도 적용시켜야 옳다고 생각한다.
차형수〈서울송파구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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