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창업2세 57~63년생 30여명 "푸른회"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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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30대 중반의 대기업 창업2세들이「푸른회」라는 친목모임을 만들어 활발한 교류를 다지고 있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임(회장 金重民 국민생명보험 이사)은 구성원 대부분이 57년에서 63년사이 출생자들이며 거의가 미국유학생 출신이다.
93년 11월에 발족한 푸른회는 당초 중견기업의 창업2세들중에서 70년대말 서울高.중앙高를 졸업한 동창생들이 「토론과 연구를 통해 한국사회의 국제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출발했다. 그후 비슷한 연배로 재계.관계.학계.법조계등에서 선두주자로 뛰고 있는 인물들을 학연.지연을 통해 회원으로 받아들여 현재 회원수는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창업2세로는 ㈜태창의 이기전(李基田)회장 2남 이주영(李柱泳)태창사장,삼양식품 전중윤(全仲潤)회장 장남 전인장(全寅壯)삼양식품사장,윤세영(尹世榮) ㈜태영회장 장남 윤석민(尹碩敏)태영이사,금강 정상영(鄭相永)회장 차남 정몽익(鄭夢翼 )금강전무등이 회원이다.
차정하(車政河)아세아종합금융 전무는 대한제당그룹 설원식(薛元植)회장의 사위며 김상범(金相範)이수화학 부사장은 대우그룹 김준성(金埈成)前회장의 3남이다.
또 대유증권그룹 이준영(李俊永)회장의 손자 이종훈(李宗勳)대유통상 전무는 창업3세이며 LG증권 구본걸(具本傑)이사는 구자경(具滋暻)명예회장의 동생인 故구자승(具滋升)씨의 장남이다.
관계에는 박진(朴振)청와대 대통령비서설 비서관과 임채민(林采民)통상산업부 과장등이 회원.
이밖에 법조계에는 김용균(金容均)대우그룹 고문변호사와 김동석(金東錫)변호사,구자균(具滋均)국민대 교수,유진수(兪鎭守)숙명여대 교수등이 포함돼있다.
푸른회는 경영연구회.YPO(Young President Organization)등 재계 젊은층이 만든 기존 모임과는 달리구성원이 같은 또래의 관계.학계.법조계 인사에까지 두루 뻗쳐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매월 둘째 월요일에 정기적으로 회동을 갖고 회원상호간에 정치.경제.문화.사회등 전반적인 정보를 교환하며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을 강사로 초청해 비정기적으로 세미나도 개최한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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