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 유명작품등 위조古畵 2억대 유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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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찰청은 23일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등 조선시대 유명화가들의 가짜 古미술품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사도화위조및 동행사)로 권춘식(權春植.48.고화수선업.서울종로구옥인동)씨등 3명을 구속하고 玄이조(45.미술품매매업) 씨등 3명을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權씨는 이달초 서울종로구낙원동 인송화랑 주인 권영모(權寧模.57.서울성북구삼선동2가.구속영장 신청)씨로부터작가불명의 화조도(花鳥圖)1점을 넘겨받아 훼손된 부분을 수선한뒤 단원의 위조낙관을 찍어 단원의 그림으로 위 조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고화수선업자 權씨는 玄씨등 5명의 고화매매업자들로부터 모조품 제조를 의뢰받아 건당 50만~2백만원씩 받고 91년 7월부터 지금까지 청전(靑田) 이상범(李象範) 화백의 설경산수화를 비롯,조선시대 유명화가들의 가짜 고화 5점(시가 2억원 상당)을 위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李炯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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