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화성.평택.용인.파주 수도권 개발 부푼꿈

건설교통부가 구상중인 수도권 다핵화 개발계획상 거점도시로 육성될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중소도시가 개발에 대한 기대로 들떠있다.유망지역은 저마다 지역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권역별 유력 거점후보지 현지동향을 알아본다.
▲이천=이곳은 지리적으로 서울 중심에서 40㎞권 바로 바깥에자리잡고 있고 광주.이천.여주.양평 등 북한강 이남의 4개 생활권중 유일하게 인구(94년말 현재 15만여명)가 10만명을 넘어서 내년중 시 승격이 예정돼 있다.현대전자.두 산.진로등 대기업 공장이 많아 자족기능도 동부권역중 가장 앞서 있다.중부고속도로 하일~호법 구간이 2001년까지 8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용인~이천~여주간 42번 국도도 현재 4차선으로 확장중이고 장기적으로는 전철 분당선이 광주를 거쳐 이천까지 연장될 계획이어서 교통여건도 매우 양호하다.
현지 주민들은 도자기마을 위쪽 신둔면과 현대전자 이천공장 아래쪽 대월면 일대에 개활지(開豁地)가 가장 넓게 분포돼 있다는점에서 이 지역을 후보지로 꼽는다.이 일대는 땅값도 평당 10만~15만원선(준농림지 기준)으로 비교적 싸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역특성상 한두곳이 아닌 여러곳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으며그중에서도 화성.평택.용인 등이 유망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화성=오는 98년까지 관내에 발안지방공단이 조성될 계획이고지난달 이 공단부지 북쪽이 택지개발예정지구(발안지구)로 지정돼이미 신시가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화성군에서 추진중인 발안도시계획 구상에 따르면 향남면 발안리를 중심으로 향남면 10개리,팔탄면 3개리등 13개리에 걸쳐 9백88만평이 10만명을 수용하는 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현재 인구가 1만1천여명으로 8만여명을 더 흡 수하게 되므로 신도시 개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그러나 이곳은 과거에도 여러번 신도시 개발 구상이 나왔다가 무산된 전례가 있어 주민들은『돼봐야 알지』하는 시큰둥한 분위기다.시세는 준농림지의 경우 도로변 기준으로 평당 15만~20만원 선.하길리.상신리.행정리.방축리등이 중심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평택=지난 5월 평택시.군과 송탄시 통합으로 면적이 4백40.29평방㎞로 경기도내에서 남양주시 다음으로 넓은 지역이다.
그러나 남양주시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인 반면 이곳은 전역이 성장촉진권역으로 개발잠재력이 높다.평택~수원간 39 번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중이며 서쪽으로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98년 개통될예정으로 기존의 경부고속도로.1번국도와 맞물려 교통여건은 매우양호하다.개발후보지로는 39번국도에 인접한 청북면 일대와 서해안 고속도로에 접해 있고 포승국가공 단 배후에 위치한 포승면 일대,송탄시와 평택시 중간에 위치해 통합시청 이전지로 거론되고있는 고덕면등이 꼽힌다.
땅값은 준농림지 기준으로 포승면이 평당 20만~50만원선으로비싼 편이고 대개 10만~15만원선이다.
▲용인=기흥단지를 비롯,각종 산업시설이 들어서 있는데다 경부.영동.중부고속도로등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어 오래전부터 제2의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돼왔던 곳.
부동산중개업계에서는 용인읍은 이미 개발이 거의 마무리돼 기존도시 확장의 여지가 없는 반면 영동고속도로 북쪽 포곡면과 모현면 일대가 교통.입지특성으로 봐서 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요즘 이 일대에 대한 땅값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가격은 이미 지난해부터 올라 준농림지가 평당 20만~30만원선에형성돼 있다.
***북부권역 ▲파주=그동안 수도권신도시 얘기가 나올 때마다거명돼 이미 가격이 오를 만큼 올라 있어 정부의 이번 발표로 가격변동은 없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군청소재지인 금촌읍의 금촌리.아동리 구시가지와 인근 금릉리.능안리.상지석리 일대를 포괄하는 지역과문산읍 구시가지인 문산리와 선유리.봉서리.내포리 일대를 유력한후보지로 꼽고 있다.북부권을 통일거점도시로 육 성하고 서울에서40~50㎞ 지역을 신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에 비춰볼 때 문산읍 일대가 더 유력하다는 시각도 있다.
문산읍 주변의 준농림지는 평당 15만~20만원선,금촌읍 주변은 이보다 비싼 30만~40만원선이며 농업진흥지역은 5만원에 호가된다.
부동산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