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인권피해자 1억弗 배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마닐라 AP.AFP=聯合]필리핀 정부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前대통령 통치하의 인권 피해자들에게 마르코스에 대한 모든 訴취하를 조건으로 1억달러를 배상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나은 정부를 위한 대통령위원회」위원장인 마그탄골 구니군도와미국인 변호사 로버트 스위프트 사이에 이뤄진 합의문 내용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스위스 은행에 보관돼 있는 마르코스 前대통령의 비밀 계좌에 들어있는 4억7천5백만달러를 국고로 환수하는대로 인권 피해자들에게 5천만달러를 배상하고 나머지 5천만달러는 마르코스 前대통령의 가족들이 지급책임을 진다는 것이다.스위프트는 訴가 제기된 하와이 연방지방법원에서 고문.처형.실종등 1만명에 달하는 필리핀 인권피해자 를 대변하고 있다.인권피해자들은 대신 미국과 그밖의 다른 나라에서 제기한 마르코스에 대한모든 고소를 취하해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