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태평양.거인 6연패탈출 롯데 주형광 호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거인의 「힘」과 「스피드」가 되살아났다.
6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김민호(金旻浩).김민재(金敏宰)의 힘과 이종운(李鍾雲)의 빠른 발을 앞세워 태평양을 10-1로 완파하고 4위 해태와의 승차를 3게임차로 유지했다(15일.인천). 롯데는 2회초 김민호.김종훈(金鍾勳)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강성우(姜盛友)의 적시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서 나갔다. 전날 쌍방울에 역전패를 당했던 롯데는 두점차의 리드가불안한듯 3회초 이종운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마해영(馬海泳)의사구(死球)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민호의 적시타와 상대실책.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추가,일찌감치 승부를 결 정지었다. 롯데는 이날 선발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등 장단 15안타로 태평양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13일 쌍방울전에서 1이닝동안 구원등판한뒤 이틀만에 마운드에오른 롯데 주형광(朱炯光)은 7회까지 태평양 타선에 산발 4안타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눈부신 호투로 연패의 고리를끊었다. 전날 삼성에 뼈아픈 1패를 안겼던 태평양은 6회 김경기(金敬起)의 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인천=鄭濟元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