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星문화재단,서울大에 미술관 건립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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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삼성문화재단(이사장 李健熙 三星회장)이 50억원을 들여 상설전시관.기획전시관등 현대식 시설을 갖춘 2천여평 규모의 미술관을 서울대 관악캠퍼스안에 건립,기부한다.
서울대 이수성(李壽成)총장과 홍나희(洪羅喜)호암미술관장은 13일 오전 서울대 총장실에서 미술관 건립 기증 약정식을 가졌다. 洪관장은 약정식에서 『미술관 건립을 통해 서울대가 미술전문가 육성에 힘써주고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문화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개교 50주년인 내년말 완공 예정인 미술관은 국내외 유명 화가. 조각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한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학생들의 문화수준을 높이는 시설로 사용될 계획이다. 또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열린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서울대 박물관 현대미술부장 이종상(李鐘祥.동양화과)교수는 『미술관은 단순한 미술품 전시차원을 넘어현대미술의 국제적 흐름을 국내에 소개하고 미술행정학 등 미술관련 분야를 본격적으로 교육하는 역할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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