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특구 특혜정책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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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홍콩=聯合]중국 국무원 특구판공실(特區辦公室) 후핑(胡平)주임은 『중국이 그동안 경제특구에 대해 실시해온 일부 특혜정책을 앞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고 중국의 半관영 통신사인 中國新聞社(CNS)가 11일 푸젠(福建)省의 경제 특구 샤먼(厦門)발로 보도했다.국무원 특구판공실 최고위 책임자가 특구존폐 여부와 특혜정책 등을 둘러싸고 중국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샤먼을 방문한 후핑주임은 현지에서 CNS와 가진 회견에서 『경제특구는 계속 특별해야 하고,앞으로도 존속돼야 한다』면서도 『새로운 정세아래서 경제특구의 일부 특혜정책은 조정돼야한다』고 말했다.그는 새로운 정세로 중국 전역에 걸친 시장경제발달과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앞둔 국제관례 등을 들며 경제특구도 공평하게 경쟁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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