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 광고료 얼마면 적당할까-美선 유료광고 일반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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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인터네트에 올라가는 광고의 요금은 과연 얼마가 적정선인가.최근 TV.신문.라디오.잡지등에 이어 제5의 광고매체로 떠오른 인터네트에 게재하는 광고료 책정이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거리로떠오르고 있다.
인터네트를 통한 기업광고는 문자.그래픽.사진에다 동(動)화상까지 곁들인데다 첨단매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미지가 좋고 반영구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하지만 광고효과를 평가할 만한 잣대가 아직 없어 광고대행업체들은 광고료 책정이 그만큼 어렵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인터네트를이용한 기업의 광고료는 「무료」「연간 1만엔」「월 3백만엔」등다양하지만 아직 적정선이 제시돼 있지 않은 상태다.
아사히통신社의 경우 지난 7월초에 개설한 「인터네트 긴자(銀座)」라는 홈페이지에 기업홍보 및 상품광고비를 받지 않고 있다.반면 하쿠호도(博報堂)는 지난달부터 인터네트로 중계하고 있는「세계 모델콘테스트」에 서비스하고 있는 광고료를 한 편당 2백만~3백만엔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승용차 온라인잡지를 발행하고있는 4바이(by)4매거진社도 곧 인터네트에 광고.카탈로그 게재를 추진중인데 광고료는 월간지 컬러 한 페이지 가격수준인 90만엔선으로 잠정 결정했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인터네트 광고대행업체가 등장,화려하고 효과적인 광고를 제작해 짭짤한 광고료 수익을 올리는등 유료광고가 일반화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올들어 기업들이 인터네트에 자체 홈페이지를 잇따라 개설,자사홍보와 상품광고에 나서 인터네트 광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대우등 주요기업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사진과 설명을 곁들여 신제품 광고에 나서고 있다.대기업들은별도의 광고료를 낼 필요없이 자체제작한 홈페이지에 광고를 하기때문에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 다.
이와는 달리 인터네트 광고대행업체인 파워넷은 영세 중소기업을대상으로 광고를 대행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가 책정한 광고료는 초기가입비 5만원에 화면당 2만5천원으로 3개 광고화면의 경우 한달에 12만5천원이 든다.
외국과 비교해 가격이 싼 편이지만 앞으로 광고효과에 대한 평가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적정 요금책정이 새로운 관심거리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梁泳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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