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hoilc] “대표팀 파이팅” 태릉에 2008명 함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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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 앞에서 열린 응원문 전달식에서 이에리사 촌장<中>이 김원기·정재은·심권호·이은철(왼쪽부터) 등 역대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강정현 기자]

“대한민국 아들 딸들아 함께 힘내자-.”

서광수 삼육대 총장의 선창에 따라 2008명의 응원 함성이 휴일인 27일 아침 태릉선수촌을 향해 울려 퍼졌다.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 중인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베이징 올림픽 D-100 걷기축제, 대한민국 대표팀 파이팅’(중앙일보 주최, 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토토 공동 후원)이 2008명의 시민과 김원기(1984년 레슬링), 이은철(92년 사격), 심권호(96년, 2000년 레슬링), 정재은(2000년 태권도)씨 등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노원구 태릉 일대 7㎞ 구간에서 열렸다.

2008명의 참가자는 오전 9시 삼육대를 출발, 태릉선수촌~화랑로를 거쳐 오전 10시30분 전원이 출발지로 돌아왔다. 이노근 노원구청장, 현경병 서울 노원갑 국회의원 당선인, 이성훈 중앙일보 이사 등도 참가자들과 함께 완주했다.

행사의 백미는 태릉선수촌 앞에서 열린 ‘응원 메시지’ 전달식. 출발하기 전 참가자들이 작성한 가로 6m, 세로 2m의 대형 응원판을 시민들과 역대 메달리스트들이 이에리사 선수촌장에게 전달했다. 메시지는 ‘수중 어뢰 박태환 이번에도 신기록’ ‘장미란 세계를 들어 주세요’ ‘이봉주 이번엔 금메달’ 등 메달 후보에 대한 격려의 글이 주를 이뤘다. 응원 메시지는 선수촌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날 걷기축제에는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과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소속 장애인 21명도 참가해 코스를 완주했다.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로 참가한 시민들은 “평소에 걸어보지 못했던 태릉 일대를 걸으면서 대표팀에 응원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글=장혜수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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