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農,淸州에 복합문화유통단지-백화점.호텔.주택등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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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면방업체인 ㈜대농은 청주시 복대동 일원 32만평 부지에 2000년까지 총 3천2백18억원을 들여 백화점.호텔.주택단지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대농측은 『청주공장 설비 모두를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해외나 청주외곽으로 옮기고 공장 인근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복합문화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최근 청주시에 단지개발허가를 신청했으며하반기중 용지매입과 구체적인 설계를 끝내고 늦어도 97년초에는단지조성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농이 보유하고 있는 청주공장부지는 12만평인데 연말께부터 복원동의 준공업지역 20여만평을 추가로 매입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은 대농이 용지매입자금만 조달하고 건설자금은 단지내 입주를 희망하는 백화점.호텔.주택건설업체들과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부담한다는 구상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날 『현재 서울의 L백화점.H건설 등이 컨소시엄 참 여를 희망해 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대농은 현재 청주공장 면방설비 30만추중 5만추를 내년까지 중국 칭다오(靑島)로 옮기고 97년에는 인도에 면방공장을 설립해 5만추를 추가로 이전할 방침이다.
청주시의 도시환경정비계획에 따라 나머지 설비 20만추도 모두98년말까지 청주시 외곽지역으로 옮길 예정이다.
대농의 관계자는 『현재 사업대상지역 일대에는 청주시가 종합터미널.화물유통단지.오송신도시.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데다 토지개발공사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시행중이라 복합문화유통단지가 들어서고 나면 청주시의 새로운 경제중심 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농그룹은 최근 청주시를 지방자치시대의 전략거점으로 삼고 앞으로 청주시 일원에서 유통.면방 등 그룹의 중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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