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권 금값 이달들어 强勢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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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바닥세를 보이던 국내 금값이 이달들어 이례적인 초강세로 돌아섰다. 28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에 따르면 금도매시세(3.75한돈쭝)는 이날현재 4만1천원으로 지난달말 3만8천5백~3만9천원에 비해 2천5백원(6.5%)이 올랐다.
특히 지난 19~22일에는 한때 4만1천5백원까지 뛰는 폭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전문시장인 서울 예지동 등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한돈쭝에 1천원이 오른 4만6천원에 소매거래되는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7,8월이 비수기(非需期)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 공급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밀수가 지난달 31일 적발된 동양금은㈜의 대규모 금 밀수사건발표 이후 크게 위축됨에 따라 시중의 공급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하 고 있다.
또 대부분 달러로 결제되는 국제거래 관행상 최근의 달러가치 회복도 정상수입금의 결제비용을 높여 값인상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러나 대기업들이 정상수입해 파는 골드바는 이날현재 3.75기준 4만8천~4만9천원선으로 경쟁이 심해 지면서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 가격이상으로까지는 치솟지 않을 것으로보인다. 예지동의 한 금은방 관계자는 『국내시장특성상 밀수금이하루평균 서울시내에만 4백㎏이상은 공급돼야 금값이 안정세를 유지한다』며 『단속이 강화되면서 밀수금거래량이 하루 3백여㎏정도로 줄어들어 값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金是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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