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스파박스"-서부지역 레포츠명소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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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지난 1일 문을 연 종합스포츠센터 스파 7 박스(SPA 7BOX.영등포구양평동5가41의1)가 서울 서부지역의 레포츠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빠른 속도로 레포츠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스파박스는 최근 문을 연 대부분의 스포츠센터가 고가의 멤버십(평생회원제)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퍼블릭회원제(대중이용제)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에따라 휴가철인 여름 비수기에 문을 열었지만 영등포.여의도.목동 등지의 주민과 회사원들이 하루 1천5백여명씩 찾아오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지 2천3백평,건평 2천3백평에 4층 규모의 이 스포츠센터는 「7 박스」란 이름 그대로 골프.요가.단전호흡(기공).사우나.에어로빅.헬스.수영등 7종류의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7개의 체육시설 가운데 스파박스가 가장 자랑하는 것은 골프연습장. 1층부터 4층까지 4개층에 걸쳐 마련돼 있는 골프연습장은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많은 타석인 1백20타석에 1백50야드의 긴 비거리를 지니고 있다.
광천수를 이용한 수영장.사우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센터는 지하 1백80에서 끌어올린 광천수로 수영장.
사우나를 운영하고 있고 식수로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수영장과 사우나는 지상1층에 마련해 자연광을 맛볼 수 있게 설계했다.
여자사우나에는 독일식 선탠과 찜질방을 마련했다.
단전호흡.요가.기공 프로그램은 여성과 노년층의 관심이 높다.
이 분야의 대가(大家)로 알려져 있는 중국의 첸린,인도의 주빈 등이 직접 지도하고 있어 본고장의 진수를 흠뻑 맛볼 수 있게 했다.
또 헬스클럽에는 미국 라이프社의 50여종에 달하는 최첨단 기기를 설치했다.
스파박스 기획부 박정일(朴正一)차장은 『레포츠 수요에 비해 체육시설이 모자라는 서울 서부지역에 자리를 잡고 퍼블릭회원제를도입한 것이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노인에어로빅대학이나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스포츠타운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676)0330. 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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