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시설 改善策 지시-李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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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홍구(李洪九)총리는 22일 용인여자기술원 방화참사 사건을 계기로 전국의 수용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운영개선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
李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많은 지역사회에서 수용시설등을 기피하고 있지만 적절한 시설의 필요성도 있는 만큼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걸맞게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 지적하고 『당장은 안전관리가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인권문제 차 원까지 포함,양차원에서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나가라』고 보건복지부등 관계부처에 시달했다.
이에앞서 이성호(李聖浩)보건복지부장관은 『전국적으로 여성수용시설은 22개가 있으며 그중 윤락녀도 같이 수용하고 있는 용인.인천의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이 미혼모나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시설』이라며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자치 단체에서 지역주민들의 기피등을 이유로 시설폐쇄 요청을 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보고했다.
〈金基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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