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증을 받아들기까지 쉽지 않은 길이었다. 당 공천에서부터 삐걱거렸다. 그는 애초 신청한 동작갑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노원병에 전략공천됐다. 선거 20일을 앞둔 시점에서 한나라당 공천자 244명 중 244번째였다. “당혹스러웠다”고 한다. 본선에선 그의 화려한 이력이 오히려 걸림돌이었다.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져 ‘귀공자’ 이미지를 극복하는 게 선거 전략의 핵심이었다. 홍 당선인은 “상대 측에서 만든 ‘귀공자 대 서민’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며 “‘교육과 경제, 두 가지에 대해 누가 더 잘할 것 같으냐’며 정공법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 발과 입보다는 가슴으로 일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