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버스터미널 5월 분당 이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경기도 성남 모란시외버스터미널이 4년간 논란 끝에 오는 5월 분당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로 이전, 통합 운영된다. 성남시는 17일 분당구 야탑동 고속버스터미널(테마폴리스) 측과 모란시외버스터미널 운영자가 최근 만나 '통합 이전 운영'을 위한 임대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다음달 말까지 법적 절차와 이전작업 등을 마무리하고 5월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터미널이 이전되면 1500여개의 테마폴리스 상가도 입주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양측은 새로 이전하는 시외버스터미널은 지하 1층을, 기존 고속버스터미널(2001년 입주)은 지상 1층을 각각 사용하고 지하 3.4층 등은 차고지 등으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고속버스.시외버스 터미널 통합 운영은 성남지역의 최대 민원 중 하나였다"며 "서울.수원.인천 등지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존 모란시외버스터미널부지는 도시계획변경 등의 절차를 밟아 대형유통센터나 상업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 6개 노선의 고속버스 이용객은 하루 1800명, 100개 노선의 시외버스는 1만4000여명에 이른다.

정찬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