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赤潮확산-낙동강하류서 생겨 해운대까지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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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釜山=鄭容伯기자]본격 피서철을 맞은 부산과 남해안 일대에 초비상이 걸렸다.연이은 기름 유출사고에 이어 적조(赤潮)피해가해운대해수욕장 부근까지 확산돼 해수욕객뿐만 아니라 양식장.공동어장등에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여천앞바다 시 프린 스號 좌초사고에 이어 경남통영시 매몰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명號 충돌사고로누출된 기름은 부산앞바다를 거쳐 7일 현재 울산항 인근 동해 남부해상에까지 번져 해경등 관계기관과 어민.상인등이 방제작업을계속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달 22일 낙동강 하류인 부산시강서구 가덕도 해상일대 20㏊에서 처음 발생한 적조가 17일째 연안을 따라 계속확산돼 근해 양식장.공동어장으로 몰려들고 있어 2중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7일『적조가 빠른 해류를 타고 부산 남항인 송도해수욕장과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및 해운대해수욕장 앞까지 수십여㎞에 이르는 띠를 형성하며 급속히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진원은 적조가 부산 연안을 따라 계속 확산될 경우 해운대구미포와 송정 일대 해상 1백29㏊의 미역양식장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고 확산 경로를 추적하는 동시에 항공예찰등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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