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군 공세 재개-休戰협정 깨고 세系거점 완전장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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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자그레브.제네바 外信綜合=聯合]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系 장병과 난민 약8만명을 인근 보스니아로 소개(疏開)하는 내용의 유엔 휴전협정이 깨지고 크로아티아와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系간의 전투가 다시 벌어졌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7일 밝혔다.유 엔의 한 관계자는 이날 『크로아티아 당국이 이날 오전11시30분쯤 세르비아系의 속임수를 이유로 들어 휴전협정을 폐기한다고 통보한뒤 즉각 공세를 재개했다』고 말했다.크로아티아의 고이코 수사크국방장관은 공습재개 수시간후 자그레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군사작전에 관한 모든 작전이 끝났다』며『크로아티아 영토에 대한 통제는 오후6시 현재 완전히 달성됐다』고 말했다.
수사크장관은 또 세르비아系가 점령해온 크라이나지역을 탈환함에따라 정부군 병력 10만명중 7만명에 대한 동원령 해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에앞서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系 점령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대대적 공세를 벌여온 크로아티 아 정부는 사실상 공세를 마무리짓고 이날 유엔 주선아래 세르비아系와 휴전협정에 서명했다.
자그레브 주재 유엔소식통은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系는 이 협정에 근거해 앞으로 크로아티아 주둔 유엔군에 중화기를 양도하게된다』고 말했다.
유고연방은 이와관련,크로아티아와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系에 대해 이날 체결된 휴전협정을 준수하라는 경고의 표시로 탱크들을 크로아티아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유엔관리들이 밝혔다.
한편 보스니아 회교정부군이 크로아티아와 연계해보스니아 북부의유엔안전지대인 비하치를 공격해온 회교반군의 거점을 점령했다고 유엔관리가 7일 밝혔다.이 관리는 『보스니아정부 소속 제5군이이날 오후2시30분쯤(현지시간) 비하치 북부의 반군 거점인 벨리카 클라두사에 도착했으며 회교반군은 항복한 것으로 보인다』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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