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무용단 "서울까치"공연 10~12일 세종문화회관대강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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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서울시립무용단의 광복 50주년기념 공연 『서울까치』가 10~12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시립무용단이 지난 2년간 심혈을 기울인 『서울까치』는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태석씨가 대본을 쓰고 중진 한국무용가 배정혜(서울시립무용단장)씨가 안무를 한 대작 역사무용극.
조선 개국과 한양 정도를 시작으로 일제의 침략,남북 분단과 산업화 과정 등 역사의 소용돌이를 돌아보면서 다가오는 21세기를 앞둔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길을 조망한다.작곡가 정대경씨는 가야금 산조와 정악,컴퓨터음악을 다양하게 써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꾀했으며 안무가 배정혜씨도 조선시대 태평성대의 신명을 표현하는 아낙네들의 발놀림춤,휴대용 조명기를 든 무용수들의군무등에서 한국춤사위와 서양춤의 접목을 시도했다.
소나무도사는 한상근,까치는 배상복이 맡으며 시립무용단원 70여명이 출연한다.공연시간은 10~11일 오후7시30분,12일 오후5시.(02)(399)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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