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紙 발행 가네트社 언론王國 면모 또 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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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세계최대 언론재벌 가네트그룹이 무한팽창을 시도하고 있다.가네트그룹은 최근 美사우스 캐롤라이나州 그린빌에 본부를 둔 언론그룹 멀티미디어를 17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미국내 최대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유 에스 에이 투데이紙를 비롯,82개 일간지.10개 TV방송국.11개 라디오방송국을 보유한 가네트는이번 인수작전으로 멀티미디어 산하 케이블TV와 11개 일간지.
5개 TV방송국.2개 라디오방송국을 삼켜 언론공룡으로서의 면모를 또한번 과시했다.
멀티미디어 인수가 마무리되면 美전역에 걸쳐 신문종류만 1백개,발행부수는 하루 6백40만부에 달하며 TV방송국은 연방법에 규정된 보유상한 3개를 훨씬 초과하는 15개가 되지만 상한을 높이는 법개정이 추진중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
인수자금도 매머드급.지난 85년 7억1천만달러에 디트로이트뉴스와 5개 TV방송국을 사들인 이래 최대규모가 될 이번 거래에서 가네트는 멀티미디어 주식 3천9백70만주를 주당 42달러25센트(총16억7천7백32만5천달러)에 사들이고 일부 부채까지떠맡는다는 계획이다.결국 가네트는 94년 매출액 6억3천만달러를 기록한 멀티미디어를 인수함으로써 연간매출액 40여억달러,4만 종사자의 언론왕국이 되는 것이다.
[워싱턴=金容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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