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쇼베츠 축구 부진털고 다시뛴다-올림픽대표팀 오늘소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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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만신창이가 된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원래의 목표인 올림픽 예선을 대비하기 위해 27일 다시 소집된다.
프랑스 툴롱대회에서 3전 전패로 예선탈락,메르데카컵 대회에서1무1패로 역시 예선탈락.아무리 23세이하의 올림픽팀이고 메르데카컵 때는 프로선수 5명이 빠졌다지만 명색이 국가대표팀으로서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올림픽대표팀의 국제대회 성적이 저조함에 따라 지난2월 33위까지 올라갔던 한국축구의 세계랭킹이 최근 39위까지 떨어졌다.
일본은 한국보다 3단계 위인 36위.
여기엔 비쇼베츠감독과 국내 축구관계자들간의 갈등이 내재돼 있다. 국내팀 관계자들은 월드컵 유치요건중 중요한 국내 축구열기를 위해 프로선수들의 차출을 될수 있는대로 막으려 한다.
그러나 비쇼베츠감독의 생각은 다르다.일단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 감독을 맡긴 이상 모든 권한을 줘야한다는 생각이다. 이번 메르데카컵 대회때도 프로선수들을 풀어주지 않아 전력의차질이 생겼고 소속팀에 복귀했던 대학선수들도 한달동안 몸관리를하지않아 매우 좋지않은 상태에서 출전했다는 얘기다.
이번 재소집에는 프로선수들도 다시 합류한다.다만 기존 5명의프로선수중 황연석(黃淵奭.일화)은 빠졌다.
올림픽팀은 27일부터 8월18일까지 서울에서의 훈련을 통해 몸만들기와 팀워크 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올림픽팀은 8월6일부터 13일까지 코스타리카 프로팀 에레디아노클럽과 세차례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19일에는 광주에서 홍콩과,22일에는 동대문에서 인도네시아와 96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 C조예선 2차전을 벌인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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