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3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한국 우승을 만들어낸 ‘역전의 명수’ 이민진 5단<左>이 중국의 마지막 선수 루이나이웨이 9단과 대국하고 있다. [사이버오로 제공]左>
한·중·일의 국가 대항전인 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항저우(1라운드), 서울(2라운드)을 거쳐 1일 베이징에서 최종 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이슬아 초단, 김세실 2단, 이하진 3단, 이민진 5단, 박지은 9단 등 5명이 출전한 한국은 신예 이슬아가 2승, 3장 이하진 3단이 2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춰 나가고 있었고 결국 루이나이웨이가 버티고 있는 중국과 그의 천적인 박지은의 최종전이 우승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민진은 얼마 전 국내에서 치러진 여류 국수전 결승에서 박지은에게 1대2로 패배했기에 컨디션이 최고는 아니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민진은 지난해 5연승에 이어 도합 8연승을 거두며 ‘역전승의 여왕’에 이어 ‘국제전의 여왕’의 떠올랐다. 우승 상금은 7500만원. 이민진은 3연승 부상으로 정관장 지삼 10뿌리를 받기도 했다.
박치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