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재산신고] 송영천 서울고법 판사 21억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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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 법관 133명의 평균 재산 총액은 20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검찰 고위 간부(차관급)들의 평균 재산은 법관들에 다소 못 미치는 18억 9000만원이었다. 대법관은 평균 2억9000여만원,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평균 5억원가량 재산이 늘었다.

고위 법관 중 재산 총액 1위는 조경란 서울고법부장(77억816만원)이 차지했다. 방극성 광주고법 수석부장은 2억3765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조경란 부장은 변호사인 남편의 예금 45억원을 합쳐 예금만 57억원에 달했다.

송영천 서울고법부장은 지난해 21억9000만원의 재산이 늘어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부인이 16억4000만원 상당의 재산을 상속받았기 때문이라고 신고했다.

골프장 회원권과 유명 화가의 그림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됐다. 권재진 대검 차장은 남서울CC 골프회원권 값이 4900만원 올랐다고 신고했다. 김경한 장관은 지난달 인사청문회 때 강촌·한성 등 골프장 회원권 4개와 콘도 회원권 2개를 신고했었다. 박영수 서울고검장은 남농 허건, 김진태 청주지검장은 의재 허백련의 동양화를 각각 신고했다.

정효식·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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