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유너 보머 "美비행기 폭파"위협-LA공항 이륙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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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지난 17년간 미국에서 연쇄우편폭탄 테러를 저질러온 정체불명의 테러범인 일명 「유너보머」들이 앞으로6일 이내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이륙하는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28일 경고,소동이 일고 있다.
범인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紙에 보낸 편지를 통해 자신이 연쇄우편폭발범인 유너보머라고 자처한뒤 이같이 경고했는데,범인은 뒤이어 자신의 폭파 위협은 장난에 불과하다는 편지를 뉴욕 타임스紙에 보내 수사당국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 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미국내 全공항이 탑승객의 여행가방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연방수사국(FBI)등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한편 이같은 항공기폭파 경고가 있자 로스앤젤레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등 항공사들에는 항공권 예약 취소가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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