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원 洪川邑선거-黃永哲씨 출마선언에 경쟁자들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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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저를 전폭적으로 믿고 성원해준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이번 강원도의원 지방선거에서 홍천군홍천읍선거구에 단독출마,무투표당선된 황영철(黃永哲.29)씨는 3만4천여명의 주민들 뜻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黃씨는 투표일인 27일 다른 후보들이 선거운동으로지친 몸을 쉬고있을 때도 시장상가를 다니며 주민들에게 고마움을표시하고『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黃씨가 군수와 도의원 출마를 저울질할 때인 지난 5월만해도 홍천읍에서는 3~4명이 도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던 지난 91년「자치시대 개막과 함께기초의원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지역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정치인이 되겠다」는 당초의 생각대로 黃씨가 도의원 출마를 선언하자 지역사회에서는 작은 동요가 일었다.
4년전 압도적인 지지로 黃씨를 기초의회로 보냈던 주민들 사이에서는『지역인재를 키워야한다』는 공감대가 넓게 퍼져갔고 출마를준비하던 경쟁자들도 흔쾌히 출마를 포기했다.또 마땅한 후보감을물색하던 某정당에서도 이같은 주민들의 뜻을 감 안,후보자를 내지않았다.
지난 91년 결혼,강원도 청소년상담실에 근무하는 부인 심진숙(沈眞淑.29)씨에게 생계를 맡긴채 주민들과 밀착된 의정활동을펴왔던 黃씨는『지역과 도와의 매개체로 지역에서 요구하는 사업을도정(道政)에 반영해 도가 발전할수 있도록 의 정활동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洪川=李燦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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