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SW 발굴 상품화 유도-정보통신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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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정보통신부는 국내에서 이미 개발된 소프트웨어(SW)의 해외 수입을 막고 국내 SW산업의 경쟁력확보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南宮晳)에 위탁,기업.대학등이 개발해 자체 용도로만 이용되고 있는 「인하우스(Inhous e)」SW를공개 모집키로 했다.
정통부는 또 이 SW공개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SW 제공자에게일반인이 사용가능토록 SW를 표준화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및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상업성이 있을 경우 상품화에 필요한 비용을 융자알선해주는등 각종 인센티브방안를 마련키로 했 다.
정통부에 따르면 정보통신진흥협회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말까지 20여개 관련연구소와 대학의 컴퓨터관련학과등 4백여개 기관에 공문을 보내 SW를 1차 공개모집한 결과 서울대산업공학과 박순달(朴淳達)교수팀이 경영과학(OR)분야의 최적 화기법 해석용 SW를 공개하는등 24일까지 모두 8건이 접수됐으며 30여개 기관에서 향후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오는 8월까지 각종 인센티브방안을 확정하고 공개SW의 관리에 필요한 인력과 시스템을 확보,9월부터 정식으로 SW공개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SW공개제도가 실시되면 정보통신진흥협회는 수집한 SW를 SW제공자와 함께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후 용도 및 기능별로 세분,데이터베이스(DB)화한 「SW뱅크」를 만들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PC통신 또는 디스켓으로 배포하 게 된다.
또 상업성이 있는 경우 상품화에 필요한 비용을 융자,수출에도적극 나서는 한편 표준화가 어려운 전문적인 SW도 목록화해 필요한 사람과 SW제공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SW 복덕방」역할도담당하게 된다.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가 수입한 외국산 SW는 약 2억5천만달러 규모로 수입품의 대부분이 PC용 전산SW가 아닌 산업용이어서 인하우스SW를 중심으로 하는 SW공개제도가 활성화할 경우장기적으로 20~30%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金政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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