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오늘 김구선생 추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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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오늘(26일)은 백범 김구선생이 돌아가신지 46년이 되는 날이다. 70평생을 조국광복과 남북통일에 진력하다가 어처구니 없는 죽음을 당하셨지만 선생의 숭고한 애국심과 정신은 우리민족의귀감으로 남게될 것이다.
그런데 독립운동의 상징인 김구선생을 비롯해서 임정 주석을 지내신 이동녕선생과 차이석.조성환선생,또한 대한 남아의 기개를 전세계에 떨친 이봉창.윤봉길.백정기의사등 일곱분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효창원에 대해 정부가 어떤 사업계획을 가 지고 있는지알려진 바 없다.
서울시는 지난 4월 4.19 35주년을 맞아 수유리 묘역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성역화하고 국립묘지로 승격시켰다.잘한 일이다. 그러나 광복 50주년을 맞는 올해도 효창원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오늘 김구선생의 추모식에는 내일이 선거일이기 때문에 서울시장후보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득표전략과 얼굴 알리기를 위한 모습으로서가 아니라 김구선생의정신과 광복 50주년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한 효창원 성역화를 다짐하는 성숙된 모습으로 참석해 주기 바란다.
육철희〈서울성북구길음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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