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한나라당을 손빨래로 깨끗이?…고무장갑 투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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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신여성계몽운동을 이끌었던 80년 전통의 한국근우회 임원( 및 지회장 100명이 친박연대 입당을 선언하며 “‘고무장갑’으로 한나라당의 ‘독선과 오만’을 깨끗이 빨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행주치마에 고무장갑차림으로 24일 여의도 친박연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때 밤낮으로 전국을 누비며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고, 우익을 대표하는 정당의 정권창출이라는 대업을 완수했지만 돌아온 것은 한나라당 지도부의 독선과 오만의 칼날 뿐”이었다며 한나라당의 공천결과를 맹비난했다.

이들은 또한 “한나라당 공천은 ‘무원칙, 무계획, 무공정’이라는 ‘삼무(三無)공천의 결정체”였으며,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10년 이상이나 후퇴시킨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지도부를 겨냥하며 “이제부터라도 민의를 먼저 생각하고 고민하는 결의로써 ‘필사즉생’ 하라”라고 압박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경선 때 박 전 대표를 도운 것이 왜 잘못이냐”고 이에 호응하며 근우회 임원들의 입당을 반겼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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