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생활기록부 교사 주관개입 최소화-교육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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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내년부터 국.중.고교에 새로 도입될 종합생활기록부는 학생의 학업 성취나 활동 내용등 객관적 사실 위주로 기록된다.
교육부는 14일 종합기록부 도입과 관련해「치맛바람」재현등 우려가 크게 대두됨에 따라 교사의 주관적 평가를 최소화해 이를 예방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과목별 학업 성취수준 외에 출결 상황.특별활동.단체활동.봉사활동.자격증.포상및 징계등은「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라는 형태의 객관적 사실만 기록된다.
특히 주관의 개입소지가 클 것으로 지적된「성격및 품성」에 대해서는 교사들에게 여러가지 예시자료를 사전에 제공,이 테두리 안에서 가급적 학생 개개인의 장점이나 긍정적 성품을 기록하고 결점부분은 피한다는 것이다.
교육부 교육정책실 윤웅섭(尹雄燮)장학관은『새 기록부는 현재의양식을 보완해 객관성이 충분히 보장되도록 작성된다』며『학생에게평생 멍에가 될 수있는 부정적 결점의 기록이나 치맛바람등의 소지를 갖는 주관적 평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 다.
그는『개인의 학교생활이 충실히 기록되도록 특별.단체활동등 부분은 담임교사가 아닌 지도교사들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종합생활기록부의 주관식 서술 형태의 기록은 교사당 학생수가 지금보다 현저히 줄어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세밀히 파악할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이후에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金錫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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