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中高生 논술경시대회-국내 최고권위 관심과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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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中央日報社가 교육부와 공동주최하는「전국 중.고등학생 수학.과학 경시대회」가 올해 7회째를 맞으며 국내 최고의 권위를 공인받은 경시대회로 자리잡은 가운데 올해부터는 中央日報社가 교육부와 공동으로「전국 중.고등학생 논술경시대회」를 창 설함에 따라각종 경시대회에 대한 일선 학교와 학생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고등학생부 대회 입상자들에게 주어지는 대입에서의 자율적인 가산점 부여와 해당분야 특기자 심사 지원자격등 특전이 교육개혁에따른 입시자율화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학입시 개혁으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본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논술을 시험과목으로 채택할 것으로 보여 올해 처음 치르게 되는 논술경시대회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또 내년부터는 새로 도입될 종합생활기록부에 경시대회 참가 사 실이 기록되게 되므로 학생들의 관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들 대회는 교육부가 공동주최하는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권위의 영재 등용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학.과학경시대회의 경우 지난 3일과 7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 서울시대회에 대부분의 학교들이 대표를 선발,출전시키는등 갈수록 참가 열기를 더하고 있다.
상문고의 박사창(朴思昌)교감은『지난해는 선발과정 없이 담임추천으로 대표를 정했으나 이번 대회에는 참가 희망자가 많아 수학과목에서 1학년생 4명을 포함해 전학년 11명의 참가희망학생을대상으로 공식 시험을 거쳐 2명의 대표를 뽑았 다』며『앞으로 대입에서의 가산점 부여등 특전이 확대될 경우 경시대회 참가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신고 홍래(洪래)교장은『평소 학생들에게 매주 1회씩 논술지도를 하고 있으나 올바른 지도방법의 잣대가 없어 고심했는데 이번 논술경시대회 개최로 논술학습.지도방법의 모범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특히 입상자의 경우 대학입시 에서 논술과목에 가산점및 특차전형의 기회가 부여되는 만큼 학생들의 참가를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학.과학 경시대회 입상자들에 대해 포항공대는 3위이내입상자에게 특별전형 혜택을 주는등 10개 대학이 수능시험 해당과목에 가산점을 적용하고 있고,교육부 주최 전국 고교생 외국어학력경시대회 입상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온 한 국외국어대는 내년부터 이들 입상자들을 특별전형,입학시키기로 하는등 앞으로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 특전을 부여하는 대학과 특전의 범위가확대될 전망이다.
〈金南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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