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매듭과대전환>1.모스크바 포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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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후 韓.러 통상경제협력 발전은 세단계로 나눠 볼 수 있다.
제1단계는 남한정부가 북한과의 평화적 통일준비 완료를 공식선언한 후 舊소련과 남한 기업들과의 비공식적 통상관계가 시작된 74년부터다.제2단계는 서울에 舊소련상공회의소 지부,모스크바에대한무역진흥공사 대표부가 각각 개설된 89년 4 월부터다.사실상 양국간 공식 통상관계가 확립된 시기다.
3단계는 舊소련붕괴후 지금까지로 대외경제전략에서 남한정부의 우선순위 변화를 들 수 있다.
최근 韓.러 통상경제관계 발전경향에 대한 분석은 금세기말까지상호협력활동과 규모가 계속 확대될 것임을 예견케 한다.
특히 2000년까지 韓.러 무역규모는 2~3배로 늘어난 50억~60억달러에 달할 것이며,2005년에는 1백억달러를 넘어설것으로 보인다.
2000년까지는 러시아의 대한(對韓)수출구조에서 급격한 변화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며 전과 마찬가지로 원료상품이 주종을 이루는 구조가 될 것이다.주로 천연가스.석탄.석유등 동력자원의비중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다.
러시아의 대한수출에서 소비재상품을 생산하는 합작회사의 생산품들이 새로운 품목으로 등장하고,기계설비제품과 소비재상품들이 러시아측의 주요 수입품목으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 韓.러간 협력 발전분야에서 유망한 업종은 관광.건설.
환경산업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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