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위르티제 사장 주한유럽상의 회장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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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장 마리 위르티제(사진) 사장이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가속페달을 밟아줄 수 있을까.

위르티제 사장이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EUCCK 관계자는 이날 “위르티제 사장이 한스 베른하르트 메어포르트(독일 코메르츠뱅크 서울사무소장) 회장대행의 후임자를 결정하는 19일 총회에서 차기 회장직에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회장 선임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프랑스계인 르노삼성은 업종이나 회사 규모로 볼 때 국내 입지가 꽤 있는 중량감 있는 업체다. 과거 EUCCK 회장은 금융 분야나 소규모 제조업체 대표가 주로 맡아왔다.

EUCCK 측은 “1986년 EUCCK가 한국에 결성된 뒤 주한 유럽 기업 중 가장 큰 제조업체 대표가 회장을 맡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계기로 EU와 한국 간 경제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르노삼성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원사이기도 해 EU와 한국 기업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기대된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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