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운동 평생건강 밑천-31일 세계 챌린지 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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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31일은 건강 도전의 날」.
지구촌 생활체육행사인 「세계 챌린지데이(세계 건강 도전의 날)」대회가 31일 전세계 35개국 80여개 도시에서 같은 명칭아래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우리나라에서는 항도(港都)부산에서 행사를 갖는다.
부산사회체육센터가 주관하고 中央日報가 후원하는 부산행사는 31일 0시부터 오후9시까지 해운대 해변.올림픽공원.요트경기장 광장.각종 체육시설 등 부산 전지역에서 열린다.
세계 챌린지데이는「하루에 적어도 15분 이상은 운동을 하자」는 취지아래 93년 처음 시작된 범세계적 생활체육행사로 올해가세번째.우리나라에서는 부산시가 첫대회 때부터 줄곧 참가해왔다.
이 대회의 목적은 생활체육의 특성에 걸맞게 「참가」와「능력껏뛰는 일」에 두고 있다.따라서 이 대회에는 우승자나 금메달이 따로 없다.
그러나 선의의 경쟁을 부추기기 위해 인구가 비슷한 도시를 경쟁 파트너로 선정,「우정대결」을 벌인다.같은 시간(0시~오후 9시)대에 시민의 참가율이 높은 쪽이 승리하게 된다.
어떤 종목의 운동이든 15분 이상 계속한 뒤 자신의 운동기록카드를 작성,등록본부에 연락하면 참가한 것으로 인정된다.
부산시는 첫대회에서 도르트문트시와 경쟁,패배했고 2회 대회 지부티시와의 대결에서는 승리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는 슬로바키아시와 경쟁을 벌인다.승리한 도시는 승리의 깃발을 1주일간 시청 국기게양대에 내걸어 승리를 자축한다.
운동종목은 도시마다 그 나라의 전통과 특성에 맞추어 선정되기때문에 서로 차이가 난다.
이번에 부산에서 실시되는 운동종목은 모두 50여가지.
야외프로그램으로 고리던지기.널뛰기.럭비공던지기.제기차기.투호놀이 등 21가지고 실내프로그램으로 수구.검도.배구.요가.라켓볼 등 24가지가 펼쳐진다.또 특별프로그램으로 훌라후프대회.대형 선박 및 컨테이너 끌기등 이색적인 경기도 열려 「흥겨운 생활체육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83년 캐나다에서 처음 실시된 챌린지데이는 그해 50개지역에서 65만명이 참가했고 91년에는 5백28개지역 4백만명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그동안 이스라엘.아이슬란드 등 15개국에서 자체 실시해왔으나93년부터는 범세계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대회운영본부(051(744)1181).
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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