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영웅 엔데티 한국서 뛴다-10월 춘천국제마라톤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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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현역 세계최고마라토너인 케냐의 코스마스 엔데티(24)가 6월서울에 온다.
오는 10월28일 의암호반에서 펼쳐질 95 춘천국제마라톤에 대비한 사전 코스답사 차원의 내한이다.
엔데티는 93 보스턴마라톤에서 김재룡(金在龍.한전)을 10초차로 제치고 우승하면서 국제마라톤계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신예. 그러나 지난해 보스턴대회에서 2시간7분15초의 역대세계랭킹 5위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세계정상급 마라토너로 발돋움했고 지난달 이 대회에서 여유있게 1위로 골인,3연패를 이룩함으로써제왕으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엔데티가 기록한 2시간7분15초는 지난 88년4월 벨라이네 덴시모(에티오피아)가 로테르담대회에서 2시간6분50초의 세계최고기록으로 우승한 이후 세계최고기록이기도 하다.
엔데티는 방한중 마라톤코스 답사외에 방송출연및 대한육상연맹 방문.국내마라토너들과의 만남등을 통해 국내마라톤 붐조성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엔데티가 출전할 춘천마라톤에는 최근 주요국제마라톤에서 우승했거나 상위입상한 일류선수 대부분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사그라드는 국내마라톤 활성화에 한몫 단단히 거들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이 출전을 섭외중인 유명선수로는 엔데티외에 95 로테르담마라톤 우승자 마르틴 피즈(스페인),94 보스턴마라톤 2위안드레스 에스피노자(멕시코),94 동아마라톤 우승자 마뉴엘 마티아스(포르투갈)등이 망라돼 있다.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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