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단신>감독 타란티노 액션배우 데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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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펄프 픽션』의 틴 타란티노(32)감독이 자신이 시나리오를 쓴 새작품 『저녁부터 새벽까지』(From Dusk TillDawn)에 주연으로 출연,액션배우로 데뷔한다.
목사와 가족의 도움으로 미국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도망간 형제도둑이 한 물웅덩이에서 흡혈귀들을 만나 밤새 겪는 해프닝을 그릴 이 영화에서 타란티노는 TV탤런트 조지 클루니와 형제로 콤비를 이룬다.
○…록 스타 데이비드 보위가 화가로 변신,최근 런던갤러리에서첫 개인전을 열었다.보위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여 그림을 그려왔는데 이번 전시회엔 지난 20년간 그린 작품을 출품했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보위가 취미의 수준을 뛰어넘는 그림솜씨를 보여 50점의 작품이 금방 팔렸다고 보도하며 세계 광고계의 거물이자 현대미술 수집가로 유명한 찰스 새치도 고객중의한사람이었다고 밝혔다.
***佛,美배우 캐스팅되자 반발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시인 랭보의 사랑 이야기를 다룰 프랑스영화 『개기일식』(Total Eclipse)에 미국 배우 레너드 디카프리오(21)가 캐스팅돼 프랑스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프랑스어도 할줄 모르는 미국 배우가 프랑스 배우들을 제치고 랭보역을 하는데 자존심이 상한 프랑스인들의 불만에 폴란드 출신아그니에츠카 홀랜드 감독은 『디카프리오는 이같은 면모를 제대로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일축.
하지만 랭보의 연인 마틸드역은 프랑스 여배우 로메인 보링거가맡게돼 그나마 프랑스인들의 자존심을 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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