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4000억 달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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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복구하나"
폭설에 하우스가 무너지면서 농심도 무너졌다. 7일 한 주민이 복구할 엄두조차 못내고 돌아가고 있다. [논산시=양광삼 기자]

지난 4일 오후부터 중부권에 내린 폭설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4000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건물 60채가 파손된 것을 비롯, 농가 비닐하우스 1965ha와 축사 3395동이 붕괴되는 등 피해액이 378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피해상황을 계속 조사 중에 있어 최종 피해액은 늘어날 전망이다.

눈이 그치면서 복구작업도 본격화됐다. 지난 6일까지 연인원 13만6000여명과 제설차 2066대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인 데 이어 휴일인 7일에도 공무원과 군경 등 1만9870명이 나서 제설작업과 피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로 인해 전국 고속도로와 공항은 6일 오후부터 기능이 정상화됐다. 일부 산간지역 소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간선도로도 7일 통행이 재개됐다. 임시 휴업했던 각급 학교들도 8일부터 정상수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7일 한덕수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 회의를 열어 폭설 피해조사와 복구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번 피해 농가에 특별경영자금 6백억원을 8일부터 지원키로 하는 등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김남중 기자<choijh@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yks23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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