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환상의 야외 음악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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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꽃과 환상의 축제-.
6~7일 오후 4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조형무대.한국페스티발앙상블(음악감독 박은희)이 마련하는 야외 음악축제.꽃을 주제로 한 음악만을 엮어 연주한다.
지난 92년 여름 국립현대미술관 잔디밭에 설치된 야외조형무대(사진)는 지금까지 금관5중주.가곡.현악앙상블 등의 클래식과 『클로드 볼링의 음악세계』등의 재즈 공연으로 과천 서울랜드나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제공해 왔다.
산과 들에 꽃이 만발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열리는 「꽃과 환상의 축제」는 올해 들어 야외조형무대에서의 첫 공연.야외에서 완연한 봄이 왔음을 눈과 귀로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야외공연의 장점은 8세 이하의 어린이는 입장이 불가능한 공연장에서의 음악회와 달리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가족동반의 나들이에도 적격이다.
6일에는 플루트 김영미,바이올린 김경민,첼로 지진경,피아노 조숙현.유주연,소프라노 이춘혜,테너 강무림이 출연해 토스티『꿈』,비발디『나는 재스민꽃』,슈만『호두나무』,김동진『수선화』등 소품과 가곡을 들려준다.
7일에는 피아노 신관웅,베이스 남영국,드럼 임헌수,색서폰 최광철,트럼펫 강대관으로 구성된 재즈 앙상블이 출연해 헨리 맨시니 『포도주와 장미의 나날』,듀크 엘링턴 『아프리카의 꽃』,신관웅 『무궁화』,빌리 스트레이혼의 『정열의 꽃』, 프레디 후바드 『작은 해바라기꽃』등 꽃을 노래한 재즈넘버를 연주한다.(739)3331 李長職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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