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권도 종주국 순례 열띤 수련-미국인50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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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성산 일출봉의 여명을 벽안의 태권함성이 깨운다」.
27일 새벽4시 제주도 성산포.
파란눈.갈색머리의 미국인 50여명이 정갈한 태권도복 차림으로성산 일출봉 분화구에 도열,힘찬 기합을 넣으며 새벽을 가른다.
새벽3시에 잠을 깬 이들은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배경으로 찌르기.앞차기등 태권도 기본동작에서부터 대련에 이르기까지 1시간여동안 수련했다.이곳에서 수련을 마친뒤 이들은 제주도 곳곳을 돌며 수련,제주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태권도 종주국을 배우고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을 기리는 참배를 하기 위해 지난24일 입국한 이들의 한국에서의 아침은 늘상이렇게 시작된다.미국태권도협회(ATA)소속인 이들은 클린턴 美대통령의 사부로 잘 알려진 이행웅(李幸雄.ATA 회장)씨의 인솔로 한국을 찾았다.
성산포=글 金基讚기자 사진 方情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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